오늘도 영국생활, 쉽게 풀어드릴게요.
영국은 쉽게 설명하고, 한국과는 비교해 드립니다.
에디터 뮬 (MUL) 입니다.
National Insurance Record를 확인하다 보면 이런 상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떤 Tax Year에는 qualifying year가 되어 있는데, 다른 해에는 Gap이 표시됩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 부족한 기간을 내가 돈을 내서 채울 수 있을까?”
영국에서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과거의 National Insurance 기록에 voluntary contributions를 납부해 Gap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낼 수 있다는 것과 돈을 내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GOV.UK에서도 voluntary contributions를 납부하기 전에 자신의 NI Record를 확인하고, 실제로 납부했을 때 State Pension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Voluntary National Insurance Contributions가 무엇인지부터 Class 2와 Class 3의 차이, 과거 Gap을 채우는 방법, 비용과 실제 연금 증가액을 어떻게 비교해야 하는지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2026년 4월부터 해외 거주자의 voluntary NI 규정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영국을 떠나 생활한 기간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부분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Voluntary National Insurance Contributions란?
Voluntary National Insurance Contributions는 말 그대로 본인이 선택해서 납부하는 National Insurance contributions입니다.
직장에 다니면서 급여에서 NI가 공제되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Voluntary contributions의 대표적인 목적은 National Insurance Record에 있는 Gap을 보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Tax Year에 충분한 NI contributions이나 Credits가 없어 qualifying year가 되지 않았다면, 일정 조건에서 voluntary contributions를 납부해 그 기록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다만 Gap이 있다고 해서 항상 voluntary contributions를 납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납부할 수 있다고 해서 항상 State Pension이 늘어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순서는 다음처럼 생각하면 쉽습니다.
NI Record 확인
↓
Gap이 있는 Tax Year 확인
↓
↓
State Pension Forecast 확인
↓
Voluntary NI를 납부할 수 있는지 확인
↓
납부했을 때 실제로 이득이 있는지 비교
↓
그다음 납부 결정
이 순서가 중요한 이유는 빈칸을 없애는 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State Pension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Class 2와 Class 3는 무엇이 다를까?
Voluntary NI를 알아보다 보면 Class 2와 Class 3라는 이름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둘을 단순히 “싼 것과 비싼 것”으로 생각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Class 3 National Insurance
Class 3는 대표적인 voluntary National Insurance입니다.
주로 National Insurance Record의 Gap을 보완해 State Pension을 위한 기록을 늘리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2026/27 tax year의 Class 3 rate는 주당 £18.40입니다.
Class 3 contributions는 State Pension을 위한 기록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이미 충분한 qualifying years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추가로 Class 3를 납부하더라도 State Pension이 늘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Class 2 National Insurance
Class 2는 조금 다릅니다.
Class 2는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self-employed people 등이 납부하는 National Insurance이며, State Pension뿐 아니라 일부 다른 contributory benefits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Class 2를 단순히 “Class 3보다 저렴한 연금 추납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특히 2026년부터는 해외 거주자의 경우 중요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2026년 4월 6일부터 2026/27 tax year 이후 해외 거주·근무 기간에 대한 voluntary Class 2는 원칙적으로 폐지됐습니다. 해외 기간에 대해 새로 신청하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Class 3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따라서 영국 안에서 납부하는 Class 2와 해외 거주 기간에 대한 voluntary NI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 2026/27 기준 | Class 2 | Class 3 |
|---|---|---|
| 주당 금액 | £3.65 | £18.40 |
| 단순 연간 계산 | 약 £189.80 | 약 £956.80 |
| 주요 용도 | State Pension 및 일부 contributory benefits | State Pension |
| 일반적인 적용 | 주로 self-employed | Voluntary NI |
하지만 이 금액만 보고 “Class 2가 훨씬 싸니까 Class 2로 연금 Gap을 채우면 되겠다”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Class 2는 일반적인 self-employed 등의 상황에서 적용되는 제도이고, Class 3는 voluntary National Insurance입니다. 누가 어떤 Class를 납부할 수 있는지는 개인의 상황과 해당 기간에 따라 달라집니다.
과거의 NI Gap을 채우는 방법
Gap이 발견됐다고 바로 HMRC에 돈을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자신의 National Insurance Record에서 어떤 Tax Year에 Gap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GOV.UK National Insurance Record 확인 서비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Gap이 있는지뿐만 아니라 voluntary contributions를 납부했을 때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State Pension에 도움이 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과거 6개 tax years까지 voluntary contributions를 납부할 수 있으며, 각 연도의 일반적인 마감일은 5 April입니다. 예를 들어 2025/26 tax year의 Gap은 일반적으로 2032년 4월 5일까지 보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래된 Gap이 보인다면
“나중에 시간 날 때 내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납부 가능 기간에는 마감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모든 오래된 Gap을 무조건 납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납부 가능 여부와 비용은 자신의 NI Record와 해당 Tax Year에 따라 확인해야 합니다.
무조건 추가 납부하면 좋은 것일까?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Voluntary NI를 납부할 수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납부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GOV.UK에서도 voluntary contributions가 항상 State Pension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미 충분한 기록을 가지고 있거나 개인의 State Pension 계산 방식에 따라 추가 납부가 실제 연금액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Gap을 발견했을 때
“빈칸이 있으니까 채워야겠다.”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 Gap을 채우면 내 State Pension이 실제로 얼마나 달라지는가?”
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금 기록에서 Gap을 없애는 것과 실제 연금액을 늘리는 것은 항상 같은 의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비용 대비 State Pension 증가액 확인하기
Voluntary NI를 판단할 때는 비용과 기대되는 연금 증가액을 함께 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6/27 tax year의 Class 3 rate는 주당 £18.40입니다.
한 해 전체를 채운다고 단순 계산하면 약 £956.80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956.80를 내면 얼마를 받는가?”
만 계산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그 한 해를 qualifying year로 만들었을 때 내 State Pension Forecast가 실제로 얼마나 달라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GOV.UK의 State Pension Forecast 서비스에서는 현재 예상되는 State Pension과 함께 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 방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Gap을 채우기 위해 voluntary contributions를 납부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추가 납부로 State Pension이 늘어나는 경우라면 예상되는 연금 증가액과 납부 비용을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Gap을 채워도 Forecast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굳이 돈을 낼 이유가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Class 3가 얼마인가?”가 아니라 “내 경우에는 이 돈을 내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입니다.
해외에 거주한 기간의 Voluntary NI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 부분은 2026년 현재 특히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해외에서 생활하거나 일하는 동안에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voluntary Class 2 또는 Class 3 contributions를 납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6년 4월 6일부터 해외 기간에 대한 voluntary Class 2 제도가 폐지됐습니다.
또한 2026/27 tax year부터 해외 기간에 대해 새롭게 Class 3를 신청하려면 일반적으로 다음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합니다.
- 과거에 영국에서 10년 연속 거주
- 또는 총 10년의 qualifying National Insurance contributions 기록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10년 기준에 단순히 NI Credits가 있다고 해서 포함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준에서 인정되는 qualifying contributions의 범위가 별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따라서 예전에 영국에서 생활하다가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 이동한 경험이 있다면
“해외에 있으면서 Class 2를 내면 되겠지.”
라고 예전 정보를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2026년 4월 6일부터 규정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존에 해외 기간에 대해 voluntary NI를 납부하고 있던 사람에게는 별도의 transitional arrangements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 voluntary Class 2 고객에게는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새로운 Class 3로 전환할 수 있는 별도의 규정이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부터 해외에서 voluntary NI를 납부해온 사람과 2026년 이후 처음 신청하는 사람은 같은 기준으로 보면 안 됩니다.
특히 해외 거주자의 경우에는 본인의 상황에 맞는 최신 GOV.UK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Voluntary NI를 납부하기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Voluntary NI를 실제로 납부하기 전에 몇 가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 Gap이 정말 있는지 확인하기
먼저 National Insurance Record에서 해당 Tax Year가 실제로 Gap인지 확인합니다.
② NI Credits가 없는지 확인하기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일을 하지 않았던 기간에도 NI Credits가 기록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Credits로 qualifying year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굳이 voluntary contributions를 납부할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③ State Pension Forecast 확인하기
추가 납부했을 때 실제 State Pension이 늘어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Forecast에서 현재 예상액과 추가 납부했을 때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④ 납부 가능한 기간인지 확인하기
일반적으로 과거 6개 tax years까지 voluntary contributions를 납부할 수 있지만, 모든 오래된 Gap이 항상 납부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⑤ 해외 거주자라면 별도 규정을 확인하기
2026년 4월 6일부터 해외 거주자의 규정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납부하려는 경우에는 UK 거주자와 같은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⑥ 실제 납부 방법도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확인하기
영국에서 일하고 있고 State Pension age 이전인 사람은 조건을 충족하면 State Pension Forecast 서비스를 통해 Class 3를 온라인으로 납부할 수 있습니다.
반면 해외에서 생활했거나 일한 경험이 있다면 별도의 절차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인터넷에서 “Class 3를 납부하는 방법”을 찾아 따라가기보다 내가 영국에 있는지, 해외에 있는지, 과거 해외 기간에 대한 납부인지를 먼저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영국과 🇰🇷 한국의 연금 추납은 어떻게 다를까?
한국의 국민연금에도 과거 가입기간을 보완하기 위한 추후납부 제도가 있습니다.
영국의 Voluntary NI와 한국의 국민연금 추후납부는 모두 부족한 연금 기록을 보완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도의 조건과 계산 방식은 서로 다릅니다.
| 구분 | 🇬🇧 영국 | 🇰🇷 한국 |
|---|---|---|
| 제도 | Voluntary National Insurance Contributions | 국민연금 추후납부 |
| 주요 목적 | NI Record의 Gap 보완 | 국민연금 가입기간 보완 |
| 대표적으로 확인할 것 | NI Record와 State Pension Forecast | 가입기간과 예상연금액 |
| 납부 전 확인 | 납부 후 State Pension 증가 여부 | 추납에 따른 가입기간·연금액 변화 |
| 중요한 점 | Gap이 있어도 추가 납부가 항상 유리한 것은 아님 | 개인의 가입기간과 추납 가능 여부 확인 필요 |
두 나라 모두 “빈 기간이 있으니 무조건 돈을 내서 채운다”는 식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추가 납부가 실제 연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영국에서는 NI Record와 State Pension Forecast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NI Record에 Gap이 있으면 무조건 Class 3를 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먼저 그 기간에 NI Credits가 있는지 확인하고, State Pension Forecast를 통해 추가 납부가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GOV.UK도 voluntary contributions를 납부하기 전에 NI Record와 Forecast를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Q. 2026년부터 해외에 사는 사람은 Class 2를 낼 수 없나요?
A. 2026년 4월 6일부터 해외 거주·근무 기간에 대한 voluntary Class 2는 원칙적으로 폐지됐습니다. 다만 일부 예외가 있습니다.
대신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Class 3를 신청할 수 있으며, 새로 신청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10년의 UK 거주 또는 10년의 qualifying NI contributions 기준이 적용됩니다.
다만 기존 해외 voluntary NI 고객에게는 별도의 transitional arrangements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Q. Class 3를 한 해치 납부하면 State Pension도 무조건 늘어나나요?
A. 아닙니다.
Class 3를 납부할 수 있는 것과 State Pension이 실제로 증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미 충분한 qualifying years가 있거나 개인의 State Pension 계산상 추가 납부가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에는 금액이 늘어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납부 전에 State Pension Forecast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에디터 뮬 (MUL)’s 한마디
영국에서 오래 생활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예전에 알고 있던 영국의 규칙이 지금도 그대로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연금처럼 오랜 기간에 걸쳐 영향을 받는 제도는 몇 년 사이에도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에 해외 거주자의 Voluntary NI 규정이 바뀐 것도 그런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영국 연금은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만큼 ‘현재 제도가 어떻게 바뀌었는가’를 함께 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