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쉽게 설명하고, 한국과는 비교해 드립니다.
에디터 뮬 (MUL) 입니다.
영국 P45와 P60 차이점을 이해하려면 두 서류가 언제 발급되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먼저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숫자만 달라서 비슷한 서류처럼 보이지만, 발급 시점과 기록하는 기간이 다릅니다.
간단히 말하면 P45는 직장을 그만둘 때 받는 서류이고, P60은 세금연도가 끝날 때까지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이 받는 연간 급여·세금 기록입니다.
이 차이를 알아두면 이직할 때 새 회사에 어떤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지, 세금 환급이나 모기지 신청을 위해 어떤 서류를 보관해야 하는지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 영국 P45와 P60은 어떤 서류인가요?
P45와 P60은 영국의 PAYE(Pay As You Earn) 급여·세금 제도에서 사용하는 서류입니다. 두 서류 모두 급여와 세금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기록하는 기간과 발급되는 상황이 다릅니다.
월급에서 세금이 어떻게 공제되는지 먼저 이해하고 싶다면 영국 PAYE란? 월급에서 세금을 미리 떼는 방식 쉽게 이해하기 글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P45는 직장을 그만둘 때 받는 서류입니다
P45는 직장을 그만두거나 고용이 종료될 때 고용주가 발급하는 서류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정보가 포함됩니다.
- 직장을 그만둔 날짜
- 해당 세금연도에 그 직장에서 받은 급여
- 해당 기간에 납부한 세금
- Tax Code
- National Insurance 번호
P45의 중요한 역할은 이전 직장에서 받은 급여와 납부한 세금 정보를 다음 직장이나 관련 세금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P45에 기록된 세금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려면 영국의 소득세 계산 방식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국 Income Tax란? 월급에서 세금은 어떻게 계산될까?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 회사에서 3년 동안 일하다가 다른 회사로 이직한다면, 이전 회사에서 P45를 받아 새 회사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새 회사는 이 서류를 통해 이전 급여·세금 기록을 확인하고 급여 처리에 필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P45를 발급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세금 환급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세금 환급 여부는 실제 소득과 납부한 세금 등 여러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P60은 세금연도의 급여와 세금을 정리한 서류입니다
P60은 세금연도 말까지 해당 고용주에게 계속 고용되어 있는 직원에게 발급되는 연간 급여·세금 기록입니다.
영국의 세금연도는 매년 4월 6일부터 다음 해 4월 5일까지입니다.
예를 들어 2025년 4월 6일부터 2026년 4월 5일까지의 세금연도에 회사에서 계속 근무했다면, P60에는 해당 세금연도에 그 회사에서 받은 급여와 납부한 세금 정보가 표시됩니다.
4월 5일에 해당 회사에 고용되어 있는 직원은 일반적으로 다음 해 5월 31일까지 P60을 받아야 합니다.
P60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유용합니다.
- 한 세금연도 동안 받은 급여와 납부한 세금 확인
- 세금 환급을 신청할 때 납부한 세금 증명
- 모기지나 대출 신청 시 소득 증빙
- 개인 급여 기록과 HMRC 기록 비교
P60은 단순히 연말에 받는 종이가 아닙니다. 나중에 소득이나 세금 기록을 확인해야 할 때 활용할 수 있으므로 잘 보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한 발급 기준은 GOV.UK — P45와 P60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P45는 언제 받고, 어디에 사용하나요?
P45가 가장 필요한 순간은 직장을 옮길 때입니다. 영국에서 이직할 계획이 있다면 퇴사 절차를 진행하면서 P45를 받는지 확인해 두세요.
직장을 그만두면 P45를 받습니다
회사를 퇴사하면 고용주는 P45를 발급해야 합니다. 퇴사 후 새 직장을 구하지 않았더라도 P45는 이전 직장의 급여와 세금 기록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A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경우
- A 회사에서 퇴사한 뒤 잠시 쉬다가 B 회사에 입사하는 경우
- 한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 경우
이때 P45는 이전 회사에서 언제까지 근무했으며, 해당 세금연도에 급여와 세금이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지 보여줍니다.
P45에 표시되는 Tax Code가 어떤 의미인지, 월급에서 세금이 잘못 공제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영국 Tax Code란? 월급에서 세금이 잘못 빠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법 글에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새 직장에 P45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새 회사에 입사할 때 이전 직장의 P45가 있다면 새 고용주에게 전달하세요. 이를 통해 새 회사는 이전 급여·세금 정보를 참고해 급여 처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P45가 없다고 해서 새 직장에 취업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 처음 취업하는 사람이나, 퇴사 후 P45를 분실한 사람은 이전 직장의 P45를 제출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새 고용주는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Starter Checklist 작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GOV.UK — Starter Checklist for PAYE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영국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 영국 직장의 P45가 없다면 새 고용주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필요한 서류를 확인하면 됩니다.
P45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NI 번호만 전달하면 모든 세금 정보가 자동으로 정확하게 설정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급여와 세금 처리를 위해 고용주가 요청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첫 급여명세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 내용은 GOV.UK — P45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P45를 잃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서 알아둘 점이 하나 있습니다.
P45는 분실했다고 해서 이전 고용주에게 똑같은 서류를 다시 발급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서류가 아닙니다. GOV.UK에서도 P45를 대체 발급할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신 다음과 같이 대응할 수 있습니다.
- 새 직장에 P45를 분실했다고 알립니다.
- 새 고용주가 안내하는 Starter Checklist 작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 과거 급여와 세금 기록이 필요하다면 Personal Tax Account 또는 HMRC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과거 급여·세금 기록을 확인하는 방법은 GOV.UK — 직원의 급여 및 세금 기록 보관 안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P60은 언제 받고, 왜 보관해야 할까요?
P60은 이직할 때 사용하는 P45와 달리 한 세금연도의 급여와 세금을 정리해 확인할 때 유용합니다.
P60은 매년 자동으로 받나요?
P60은 모든 사람이 매년 무조건 받는 서류는 아닙니다.
핵심 기준은 해당 세금연도의 마지막 날인 4월 5일에 그 고용주에게 고용되어 있는지 여부입니다. 4월 5일에 해당 회사에서 근무 중인 직원은 일반적으로 다음 해 5월 31일까지 P60을 받아야 합니다.
반대로 세금연도가 끝나기 전에 이미 퇴사했다면 해당 직장에서 그 세금연도의 P60을 받는 대신, 퇴사할 때 발급받은 P45에 기록된 급여와 세금 정보를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여러 회사에서 일했다면 각 고용주와의 고용 상황에 따라 별도의 P60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회사에서 받은 P60이 모든 직장의 연간 급여를 반드시 합산해서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P60은 세금 환급이나 소득 증빙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P60을 보관해야 하는 이유는 세금연도가 끝난 뒤 급여와 세금 기록을 확인할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연간 소득과 세금 납부 내역을 확인하거나, 실제 납부한 세금을 증명해야 하는 경우 P60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기지나 대출을 신청할 때 소득 증빙 자료로 요청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금융기관마다 인정하는 서류와 심사 기준이 다르므로 P60만으로 소득 증빙이 충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P60에 표시된 세금이 예상과 다르다면 곧바로 오류라고 판단하기보다는 급여명세서, 실제 근무 기간, 다른 직장에서 받은 소득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P60을 분실했다면 다시 받을 수 있나요?
P45와 달리 P60은 분실했을 때 대처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현재 또는 해당 세금연도에 P60을 발급한 고용주에게 재발급이 가능한지 문의하세요. 고용주를 통해 해결하기 어렵다면 Personal Tax Account나 HMRC 앱에서 관련 기록을 확인하거나 HMRC에 문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에서 확인하는 세금 기록이 종이 P60과 완전히 동일한 형태의 대체 서류인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제출할 목적이라면 어떤 형식의 증빙을 인정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GOV.UK — P60 안내를 참고하세요.
4. P45와 P60의 내용이 잘못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 서류를 받았다면 보관만 하지 말고, 본인의 급여명세서와 대략적인 내용이 일치하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P45의 급여나 세금 금액이 잘못된 경우
P45에 표시된 급여나 납부한 세금이 실제 기록과 다르다고 생각된다면 먼저 이전 고용주에게 문의하세요. GOV.UK 안내에 따르면 이전 고용주에게 P45 수정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전 고용주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면 HMRC의 Income Tax 관련 서비스를 통해 다음 절차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P60의 금액이 예상과 다른 경우
P60은 세금연도 전체가 아니라 해당 고용주와 관련된 급여·세금 기록을 보여주는 서류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먼저 해당 세금연도의 급여명세서와 P60에 표시된 내용을 비교해 보세요. 중간에 입사하거나 퇴사했는지, 다른 직장에서도 일했는지, 급여 조정이 있었는지 등을 함께 확인하면 차이가 생긴 이유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내용에 오류가 있다고 판단되면 P60을 발급한 고용주에게 문의하세요. 필요하다면 HMRC의 세금 기록과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P45와 P60의 금액이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오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두 서류가 서로 다른 기간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영국 P45와 P60 차이점 한눈에 비교하기

| 구분 | P45 | P60 |
|---|---|---|
| 발급 시점 | 직장을 그만둘 때 | 세금연도 말까지 해당 고용주에게 고용되어 있을 때 |
| 주요 목적 | 퇴사 시점까지의 급여·세금 기록 확인 | 세금연도 전체의 해당 고용주 급여·세금 기록 확인 |
| 기록 기간 | 해당 세금연도 중 해당 직장을 그만둘 때까지 | 4월 6일부터 다음 해 4월 5일까지의 세금연도 |
| 주요 사용처 | 새 직장에 이전 급여·세금 정보 전달 | 세금 기록 확인, 소득 증빙 등에 활용 |
| 분실 시 | 동일한 P45 재발급 불가. 대체 절차 확인 | 발급 고용주에게 재발급 문의 가능 |
| 확인할 곳 | 이전 고용주, 필요시 HMRC | 발급 고용주, 필요시 HMRC |
이 표에서 기억할 부분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P45는 퇴사와 관련된 서류입니다. 둘째, P60은 세금연도 종료 시점의 연간 기록입니다.
따라서 P45와 P60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따지기보다는, 어떤 상황에서 필요한 서류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한국과 영국의 급여·세금 서류는 어떻게 다를까요?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해 본 분이라면 연말정산이나 근로소득 원천징수 관련 서류가 먼저 떠오를 수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급여와 세금 납부 내역을 확인하고 증명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목적을 가진 서류가 있습니다. 다만 서류가 발급되는 시점과 실제로 사용하는 상황은 다릅니다.
| 구분 | 🇬🇧 영국 | 🇰🇷 한국 |
|---|---|---|
| 퇴사 시 급여·세금 기록 | P45를 통해 퇴사 시점까지의 기록 확인 | 퇴사 시 원천징수 관련 서류 등으로 소득·세금 내역 확인 |
| 연간 급여·세금 기록 | P60을 통해 해당 고용주의 세금연도 기록 확인 |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등으로 연간 소득·세금 내역 확인 |
| 세금연도 기준 | 4월 6일~다음 해 4월 5일 | 일반적으로 1월 1일~12월 31일의 과세기간 |
| 서류 활용 | 이직, 세금 기록 확인, 소득 증빙 등 | 이직, 연말정산, 소득 증빙 등 |
다만 P45가 한국의 특정 서류 하나와 완전히 동일하거나, P60이 한국의 원천징수영수증과 모든 면에서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 나라의 세금 제도와 서류 발급 절차가 다르기 때문에 기능을 중심으로 비교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한국에서는 연말정산을 통해 한 해의 세금을 정산하는 과정이 익숙하지만, 영국에서는 PAYE를 통해 급여를 받을 때 세금이 공제되고, P45와 P60 같은 서류를 통해 관련 기록을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영국에서 일하다 보면 회사가 급여와 세금을 처리해 주더라도, 본인이 받은 서류를 직접 확인하고 보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새 직장에 입사할 때 P45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나요?
A. P45가 있다면 새 고용주에게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P45가 없다고 취업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새 고용주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Starter Checklist 등 필요한 절차를 안내받으세요.
Q. P60을 분실하면 세금 환급이나 모기지 신청을 할 수 없나요?
A.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먼저 P60을 발급한 고용주에게 재발급을 요청하고, 필요한 경우 Personal Tax Account나 HMRC 앱에서 관련 기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금 환급이나 모기지 신청에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는 각 상황과 기관의 요구사항에 따라 달라집니다.
Q. P60에 표시된 세금이 잘못된 것 같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먼저 해당 세금연도의 급여명세서와 P60을 비교해 보세요. 오류가 의심된다면 P60을 발급한 고용주에게 문의하고, 필요하면 HMRC 기록도 확인하세요. P45의 금액에 문제가 있다면 이전 고용주에게 수정을 요청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에디터 뮬 (MUL)’s 한마디
영국에서 오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급여명세서나 세금 관련 서류를 꼼꼼히 보지 않고 지나갈 때가 있습니다. 매달 월급이 제대로 들어오면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직하거나 모기지를 신청할 때, 또는 몇 년 전 세금 기록을 확인해야 할 때 예전에 받은 서류가 의외로 큰 도움이 됩니다. P45와 P60을 모두 복잡한 세금 서류로 생각하기보다는, 내 직장생활과 소득을 증명해 주는 기록이라고 생각하고 잘 보관해 두시면 좋겠습니다.